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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계절과는 달리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차량에도 많은 부담을 주어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유리가 얼어붙는 등 차량의 내, 외부에 문제가 발생될 수 있어 특별한 차량관리와 안전운전요령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겨울철 차량관리과 겨울철 안전운전요령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겨울철 차량관리
▶ 배터리 방전 예방
겨울철에는 특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경우 배터리 방전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특히 상시 녹화모드의 블랙박스로 인해 방전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전을 예방히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 운행시간이 왕복 1시간 30분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차량도 실내에 주차해야 합니다. 또한 블랙박스 설정을 통해 블랙박스 차단 전압을 11.8~9 볼트, 겨울철에는 12볼트로 조정해야 하며 이 같은 설정이 어려울 때는 블랙박스 전원을 빼놓아야 합니다.
▶ 운행전 예열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예열입니다. 겨울이 오면 예열이 꼭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하면 예열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예열을 잘못 이해하고 있습니다. 겨울에 차를 예열한다는 것은 시동을 걸고 5분 또는 10분 동안 고 RPM(공회전)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2000년 이후에 생산된 차량은 카뷰레터 방식에서 전자 연료 공급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도 이 정도의 예열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올바른 예열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차량 시동을 겁니다. 그리고 안전벨트를 착용합니다. 그리고 내비게이션을 설정하거나 음악을 켭니다. 그 후 RPM이 높게 올라갔다가 천천히 내려올 때까지 주변의 아파트 주차장이나 골목을 천천히 서행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서행이며 RPM을 2000 정도로 유지하여 약 1분간 주행하면 엔진 수온이 안정화되고 냉각수 표시등이 꺼집니다. 그 이후에는 보통대로 운전을 하시면 됩니다.
최근 출시된 차량들은 대부분 10초 정도만 시동을 거면 엔진이 충분히 데워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주 추운 날씨에 차를 실외에 주차한 경우에는 30초에서 1분 정도 서행하면서 예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하 주차장에서는 30초에서 1분 정도 대기한 후 서행하면 예열 효과가 좋습니다. 예열이라고 하면 주로 엔진만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타이어나 쇼버 등 다른 부분들도 딱딱해질 수 있으므로 서행하면서 천천히 열을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교과서적인 지침이므로 상황에 맞게 적용해보시길 권장합니다.
▶ 차량유리 성에 제거
차량유리가 성에로 얼어붙어 있으면 당연히 운전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위험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겨울철 차량 유리의 성에를 제거할 대는 히터를 켜서 얼음을 녹인 후 와이퍼를 사용하여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급히 차량을 운행해야 하는 상황일때는 에탄올과 물을 2:1 비율로 잘 섞은 후 분무기 등을 사용하여 차량 유리에 뿌리면 효과가 좋습니다. 어느 정도 녹으면 차량 유리용 타올 등으로 닦아내면 됩니다.
▶ 차량 환기 및 습기제거
요즘 같이 추운 날씨에 출근할 때 차량 내부를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히터를 켜는 경우가 많습니다. 히터는 엔진 열을 활용하므로 기름 소비나 연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끔 차 내부와 외부의 온도차가 심해서 차량 내부가 습기로 가득 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지만, 추운 겨울이나 비가 오는 날은 창문을 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때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차 내부의 제습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앞 유리에 붙어 있는 성에나 습기를 제거할 때 프론트 버튼을 눌러 제거한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버튼을 다시 눌러서 꺼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버튼을 누르면 차 안에서 제습이 진행되고 있다는 표시가 나오는데, 이는 차 내부의 습기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추운 날 히터를 켠 상태에서 에어컨 버튼까지 누르면 차 내부의 습기와 냄새를 줄여주고, 히터로 인해 덥고 건조한 공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버튼을 켜놓는 것이 연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일정한 온도로 계속 켜놓는 것보다는 차 내부의 공기가 조금씩 건조하거나 습한 경우에만 가끔씩 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차를 시동 걸자마자 히터를 켜고 따뜻한 바람이 나올 때까지 대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조금씩 서행을 하면서 예열을 한 상태에서 히터를 켜면 더 빨리 따뜻한 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히터는 결국 냉각수에 있는 열을 이용하여 따뜻한 바람을 만들기 때문에 제자리에서 히터를 키는 것보다 효과적입니다.
▶ 타이어 관리
겨울철 안전운전에 있어서 타이어의 마모 정도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교통카드나 일반 카드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카드의 뒷면에는 마그네틱 선이 있는데, 신용카드 끝과 마그네틱선까지는 4mm 정도 되니 신용카드의 마그네틱선 부분을 타이어 트레드 홈에 대보면 됩니다. 만약에 마그네틱선 부분 전체가 보이면 타이어 교체 시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마그네틱 선의 간격으로 타이어의 교체 및 점검 시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는 3만에서 4만 킬로미터 주행하거나 3년마다 교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러나 각자의 주행 습관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타이어 마모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여러분도 한 번 생각의 깊이를 두고 타이어의 마모를 확인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또한 겨울철 낮은 온도에 따라 타이이어의 공기압도 낮아질 수 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제동거리가 늘어나고 미끄러짐 위험이 커지며 타이어의 마모도 빨라지고 연비도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적정 공기압은 여름철보다 0.2~0.3bar(평소 공기압의 10% 더 주입)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차량 외부 관리
겨울철 영하의 기온으로 인해 차량의 외부는 부식이 될 수 있으므로 외부 주차시 햇빛이 비치지 않는 그늘진 곳에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겨울철 눈, 비 그리고 염화칼슘 등으로 외부가 오염되기 쉽게 때문에 세차 후에는 왁스로 관리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차량 내부 관리
겨울철 차량 내부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습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앞에서 설명드렸듯이 적절한 차량 환기 및 습기제거를 통해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겨울철 안전운전 요령
▶ 안전거리 확보 하기
겨울철에는 눈, 비, 블랙아이스 등으로 노면이 미끄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그늘진 곳이나 교량 위를 지날 때는 더욱더 안전운전에 신경써야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앞차와의 간격입니다. 겨울철 운전중에는 어떠한 상황이 발생할 지 모르기 때문에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운전 습관을 가지고 미리미리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급출발, 급제동 하지 않기
겨울철에는 노면이 미끄럽기 때문에 급제동이나 급출발을 하는 것은 상당 위험합니다. 출발은 부드럽게 해야 하고 제동시에도 앞차와의 거리를 미리 예측하여 천천히 감속해야 합니다.
▶ 과속하지 않기
과속은 언제나 사고의 주된 원인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미끄러운 노면 때문에 사고의 위험은 그만큼 더 커지게 됩니다. 과속은 절대하지 말고 안전운전, 방어운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미끄러운 노면 운전요령
겨울에는 특히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블랙 아이스는 도로 위에 매우 얇은 얼음 막이 형성되는 현상으로, 운전자 눈에 잘 보이지 않아 블랙 아이스를 지나고 있는지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차량이 회전할 수 있어 사고가 발생하면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때 기억해야 할 것은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엔진 브레이크는 차량의 주행 속도를 수동으로 낮추어 엔진 회전수를 높여 속도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오토매틱 차량의 경우 기어 변속기 쪽에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는데, 디모드를 해둔 상태에서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한 번 움직이면 수동으로 기어를 변속할 수 있습니다. 플러스를 해두고 위로 올리면 일단에서 육 단까지 기어를 변속할 수 있고, 마이너스 방향으로 아래로 내리면 올렸던 기어를 다시 내릴 수 있습니다.
블랙 아이스가 발생한 도로에서 급제동하지 말고, 엔진 브레이크를 이용하여 차량 속도를 서서히 줄이는 것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엔진 브레이크를 활용하는 습관을 기억해 두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눈길, 빙판길 운전요령(ft. ECS, TCS)
눈길 운전시에는 앞차의 타이어 자국을 따라 운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에 눈길에 타이어가 빠져 바퀴가 헛돌거나 눈밭에 고립된 상황 그리고 눈길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 경우에는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ECS나 TCS를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면 탈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Electronic Stability Control(ECS)는 자동차의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으로, 보통은 활성화 상태여야 합니다.
ECS의 주요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 트랙션 제어: 눈길이 있는 도로에서 트랙션(바퀴와 도로 사이의 마찰력)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ECS는 트랙션을 제어하여 차량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줍니다.
- 회전 안정성: 회전 중에 차량이 미끄러지기 쉬운 상황에서 ECS는 차량의 회전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눈길에서는 특히 회전 중에 차체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ECS를 활성화하세요.
- 브레이크 제어: ECS는 브레이크를 제어하여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눈길에서는 급정거나 급회전 시 차량이 미끄러질 수 있으므로, ECS를 비활성화하면 브레이크 제어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제동 시 안정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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